【 앵커멘트 】
요즘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이 늘면서 직접 은행 찾는 분들 많이 줄었는데요.
은행 입장에서는 애가 타나 봅니다.
살아남기 위해 밤에도 문을 여는 등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후 6시가 가까워진 시간.
미뤄놨던 은행업무를 보려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박새한슬 / 서울 홍은동
- "점심시간은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인데 은행업무를 봐야 한다는 게 많이 불편했고."
이 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주택가,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에서 저녁까지 영업하고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신규고객도 유치하고 펀드나 카드 등 다른 실적 쌓기도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근호 / 은행 연장영업 지점장
- "(신규고객이 늘어난 만큼) 펀드도 가입할 수 있고, 적금·카드도 가입하는 분들이 15~20% 늘어난 만큼 비례해서 늘어났다고 보면 됩니다."
밤 8시 반이 넘은 시간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은행까지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이 지점 인근에는 보시다시피 아파트 단지가 많은 만큼 맞벌이 부부를
시중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이미 반 토막이 난 상황.
은행 지점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는 가운데 은행들은 영업시간까지 바꾸며 고객잡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