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지닌 개들을 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특수 목적견의 체세포 복제를 통해 농축산물 검역 탐지견 1마리와 폭발물 탐지견 5마리 등 모두 6마리의 특수 목적견 2세가 탄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의 검역 탐지견 '카이저'와 경찰청, 육군의 폭발물 탐지견 '미키', '아모스'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한 다음 핵이 제거된 성숙 난자에 주입, 복제 난자를 생산했습니다.
복제 난자를 대리모에게 이식, 카이저 복제견 1마리와 미키 복제견 4마리, 아모스 복제견 1마리가 지난해 12월말부터 올 2월초 사이 태어났습니다.
비글종인 카이저는 200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밀반입되는 농축산물 단속에 나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 리트리버종인 미키는 현재 활동중인 폭발물 탐지견으로 지금까지 100회 이상 현장 수색에 나선 베테랑이며 블랙 리트리버종인 아모스 역시 2006년부터 각종 경호 행사에서 활약한 탐지견으로 지난해에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카이저 복제견은 이미 검역 탐지 기초 훈련을 받고 있으며 폭발물 탐지견들은 군·경의 훈련계획에 맞춰 해당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습니다.
농진청 동물바이오공학과 김동훈 연구사는 마약 탐지견의 경우 일반적인 선발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