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동안 뜸했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4·1 대책에 따른 기대감 때문인데, 대부분 도심이어서 청약 결과에 거는 기대감이 큽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구리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
남양주 도농역 앞 1,000세대 재개발 단지인데, 이 중 250세대에 대한 일반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태훈 / 지금힐스테이트 본부장
- "4·1 부동산 대책 이후에 소형 위주로 분양이 잘 이뤄지고 있거든요. 저희 단지도 164세대가 소형이어서 분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서울 남가좌동 재개발 지역.
이곳 역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을 다음 달에 시작합니다.
이렇게 9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3천 가구 이상이 다음 달까지 일반에 분양됩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차일피일 분양을 미뤄온 사업장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장점은 대부분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며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점은 부담입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한동안 공급이 뜸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분양 성공 여부는 분양가가 얼마나 적정한가에 따라 나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개발·재건축 분양 결과가 올 한해 분양 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