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매머드 복제 연구 때문인데요, 과학자로서의 활동 재개에 대해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머드는 환생할 것인가"
미국 뉴스채널 CNN은 러시아 연구진과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한국 연구진이 러시아 현지의 얼음 속에 묻힌 매머드 사체에서 혈액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와 ABC 방송 등도 황 박사가 매머드 복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잇따라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연구가 성공한다면 혈액이나 신체 조직을 발굴해 사라진 동물을 부활시킨다는 영화 '주라기 공원'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 인터넷 공간에선 2006년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 조작을 시인한 황 박사가 과학자로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온당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코끼리로 만 년 전 사라진 매머드를 복제하려는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머드 복제라는 주제 자체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는 시선까지 나오고 있어 향후 황 박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