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로엘족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패션과 외모에 투자하는 3050 남성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최근 불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주고객층으로 급부상해 명품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백화점의 한 패션 매장.
보통 패션 업계의 주고객으로 알려진 여성 대신 남성들이 매장에 들어와 제품을 유심히 살펴 봅니다.
이 곳은 최근 남성들이 패션과 외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에 맞춰 옷과 가방 등 해외 인기 패션 상품을 따로 모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성 / 남성패션 매장 매니저
- "많은 남성분들이 굉장히 패션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2월에 오픈했는데 매달 더 점점 더 많은 매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제품의 주 고객층 역시 남성들입니다.
패션은 물론 여가 활동을 위한 소비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패션과 외모, 여가활동에 투자하는 30대에서 50대까지의 3050 남성을 '로엘족'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구매력이 높아지자 백화점들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예지 / L 백화점 남성매장 관리자
- "남성 고객들만을 위한 쿠폰북이나 구두케어 상품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고 진행될 예정입니다."
불황 속 외모를 신경쓰는 남성들이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