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도 전력 상황이 비상입니다.
서울이 30도를 넘는 등 어제보다 더울 것으로 보여 사흘 연속으로 경보 발령이 예상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여름도 아닌데 전력 수급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어제(4일)와 그제(3일) 이틀 연속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준비' 경보가 발령됐고, 오늘도 불안한 상황입니다.
서울과 수원의 낮기온이 30도에 이르고, 전주와 광주는 31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특히 낮 시간대가 불안합니다.
어제도 오후 2시를 전후해 예비 전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아슬아슬한 고비를 맞았습니다.
점심 이후 사무실 냉방이 주범인 셈.
▶ 인터뷰 : 조종만 / 전력거래소 센터장
- "여름철 전력수요의 주요 요인은 냉방부하입니다. 전체 냉방 부하 용량을 보면 원자력 18기 생산 전력에 맞먹습니다."
원자력 발전소까지 무더기로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때 이른 더위가 달갑지 않은 상황.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전력 비상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