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5% 넘게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의 추락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미국 '버냉키 쇼크'에 이어 중국발 '신용경색 충격'까지 겹치면서, 이같은 하락세가 언제까지 어어질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 시황판이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5.44%나 폭락해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4개월 만에 500선이 붕괴하며 4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하루 코스닥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6조 원이 넘습니다.
속절없이 주저앉은 코스피도 오늘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1,78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뜻하는 이른바 'G2 쇼크'.
다시 말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자금시장 불안감이 엎친 데 덮치면서 우리 증시를 강타한 것입니다.
국가의 부도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한국 국채 CDS프리미엄마저 올 들어 최고치(121bp)로 뛰어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진 시기, 전문가들은 무리한 투자는 삼가라고 당부합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자산관리 부부장
- "크게 흔들릴 때는 숨을 고르는 게 제일 중요한 투자방법이고요. 소액으로 장기 투자할 때는 분할매수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고, 목돈이 쉽게 들어갈 타이밍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환율과 채권 금리가 진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사태를 미국과 중국 경제 정상화로 보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