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와 총리실 홈페이지에 이어 집권 여당과 언론사의 홈페이지도 잇달아 해킹당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에서 시작된 해킹 공격은 국무조정실과 새누리당의 지역시당, 언론사까지 순식간에 확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웃으며 손뼉을 치는 모습이 몇 가지 조작을 거치자, '통일 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라는 문구로 바뀌고, 청와대 홈페이지는 6시간 넘게 멈췄습니다.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메인화면도 오전부터 5시간 넘게 '서비스 점검 중'이라는 안내문만 걸렸습니다.
새누리당의 지역시당 홈페이지와 언론사 등 모두 16개 기관에서 131대의 서버가 공격당한 것으로 미래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격당한 홈페이지들은 속속 복구되고 있지만,
해커가 청와대를 해킹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와 연계된 사이트에 청와대 직원과 새누리당 당원, 군 장병 등의 신상정보 300만 개를 올렸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이트로의 접근은 차단됐지만, 유출된 정보가 사실이라면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