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전기가 낭비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쓰지 않는 콘센트를 뽑기만 해도 연간 4천억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현승민 / 서울 길음동
- "(가전기기 쓰신 다음에 그대로 꼽아두고 가신 적 꽤 있으신가요.) 예 그런 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서울 수유동
- "학교 갈 때나 학원갈 때 잊어버리고 가는 경우 많습니다."
사무실에서 새어나가는 전력은 얼마나 될까, 직접 점검해봤습니다.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를 끈 다음 흐르는 전기를 확인해봤더니, 한 시간에 60w를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한해 전기요금의 6%에 달하는 5만 원을 허공에 버린 셈입니다.
▶ 인터뷰 : 한현식 / 사무실 직원
- "그 정도까지 소비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일반 가정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인터넷 모뎀 등 가전기기의 대기전력이 전체 전력 사용의 6~7%에 달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디지털 위성방송을 받는 셋톱박스가 12. 3w로 가정 내 대기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합니다."
대기전력량은 셋톱박스, 인터넷 모뎀, 에어컨 순으
▶ 인터뷰 : 반덕용 / 에너지관리공단 생활실천 과장
- "(대기전력으로) 한해 약 4천2백억 정도가 낭비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쓰지 않는 콘센트를 뽑아두면 원전 1기가 생산하는 상당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 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