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는 사람의 '간'도 만들어지는 시대가 됐습니다.
일본 연구진이 줄기세포로 사람의 '미니 간'을 만들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사람의 '미니 간'입니다.
크기는 채 1cm도 안 되지만, 단백질을 만들고 해독 작용을 하는 등 간 고유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연구팀은 사람 피부세포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혈관 세포 등과 함께 배양해 '간의 씨앗'을 만들었고, 이를 쥐에 이식했더니 복잡한 혈관 망을 갖춘 인간의 간으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지에 게재됐습니다.
▶ 인터뷰(☎) : 황성규 / 분당차병원 연구부원장
- "내피세포와 간세포를 같이 배양해서 싹을 틔워서 미세구조를 만들어 넣어 앞으로 간세포 이식 성공을 높일 수 있는
기증받을 간이 없어 고통받는 간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1천2백여 건의 간 이식 수술이 행해진 가운데,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의 간 이식 수술 대기자는 6천여 명에 달합니다.
다만, 실제 환자가 도움을 받으려면 임상연구 등 7~10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