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서 금리가 오른다고 하니 아파트 담보대출자들은 마음이 급하기만 합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0대 가정주부 김혜경 씨.
수년 전 집을 사려고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고정금리로 갈아탔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서울 중계동
- "고정금리로 바꿨기 때문에 오히려 안심이 되고 있거든요. 지금도 변동금리로 있었으면 아무래도 불안했겠죠. 오른다는 얘기가 있으니깐."
지난달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가 나오자, 변동금리에 영향을 주는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대출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가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여,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
전문가들은 앞으로 1~2년 내에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단기간에 대출을 갚는다면 고정금리로 갈아 탈 필요가 없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맞춤솔루션 팀장
- "지나치게 높지 않다면 고정금리를 기본으로 하시고 대출을 짧게 쓰는데 고정금리가 훨씬 높다면 굳이 고정금리로 할 것이 아니라 변동금리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금리를 갈아탈 때 발생하는 수수료도 잘 따져봐야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