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자, 이번에는 반대로 금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 관련 상품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현명한 금 투자법, 최인제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국제 금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온스당 1,687달러 하던 금값은 최근 1,249 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금 펀드 평균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금 적립 통장인 골드리슈 잔액도 지난 3월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수경 / 신한은행 PB센터 팀장
- "문의만 좀 있지 실질적인 매입을 위한 부분이라든가 또 환매를 요청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반면에 가격이 쌀 때 금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골드바 판매는 많이 늘어나는 상황.
특히 국세청이 지하경제와 전쟁을 외치면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한 방도로 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쓰리엠 이사
- "표면적으로 투자목적으로 사는 사람이 많고, 금을 구입하셨다가 시세차익을 도모할 땐 언제든지 되팔 수 있다는…."
금값 하락이 언제까지 갈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백경한 / 한국투자증권 차장
- "(ELD와 같은) 구조화 증권으로 된 상품이 좋고, 금 투자를 직접 한다면 가격을 지켜보면서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이와 함께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현물을 중심으로 장기간 보유하다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