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로 인한 보상은 어떻게 받게 될까요.
사고 항공기는 9개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상금 지급은 빨라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기는 LIG 보험을 비롯해 9개 손해보험사의 항공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가입금액은 기체 손실과 관련한 '기체보험'이 1천억 원, 승객과 승무원 피해 보험이 1인당 최대 35억 원입니다.
승객사망 책임보험은 국적별 편차가 커서 추정이 어렵지만, 전체 사고 피해액은 최소 1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추정합니다.
아시아나항공과 9개 보험사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자세한 보상관계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해 보상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보험으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통상 사고 조사 기간이 워낙 길어 보험금 지급까지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는 연령이나 소득 등에 따라 보상금액이 차등 지급됩니다.
지난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2002년 중국 민항기 김해공항 추락사고 때 보상비를 고려하면 희생자 1명의 유족보상은 3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부상자 역시 부상 정도에 따라 치료비와 부대비용을 보상받습니다.
보험과는 별도로 사고 피해자들은 아시아나항공 측으로부터 특별위로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