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늘(8일)부터 공단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이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입주 기업인들은 모처럼 밝은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유창근 / 개성공단 비대위 대변인
- "밤새워가면서 마음을 졸이다가 극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입주기업은 정부와 방북단 규모를 조율하는 한편 설비 점검과 정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망가진 설비를 고치려면 공단 재가동에는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거래처 상당수가 떠난 만큼 공단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옥성석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바이어들이 재발 방지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면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더라도 주문을 받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입주기업은 모레(10일)로 예정된 후속회담에서 정부가 가동 중단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