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은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꼭 5년째 되는 날입니다.
그리운 금강산, 다시 찾을 날은 기약조차 할 수 없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
식당도, 건어물 가게도 인적이 뚝 끊겨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이곳 주민들에게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난 5년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송복순 / 식당 주인
- "이북에 갔다가 오잖아요, 관광차들이. 갔다 오다가 여기가 쉬는 데예요. 그게 딱 그치니까 (주민들이) 다 나가버렸어요."
▶ 인터뷰 : 김익수 / 상점 주인
- "요즘은 (관광객이) 하나도 없으니까….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뭐 경기가 없죠."
금강산에 투자한 기업인들은 정부의 외면과 방치 속에 수천억 원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 인터뷰 : 최요식 / 금강산 기업인 협의회장
- "(정부는) 북측에서 제안한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에 즉시 응하고, 금강산 관광이 하루속히 재개되길 간곡히 요구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고성 통일전망대)
- "하지만, 정부는 일단 개성공단 논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기약 없는 기다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