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금리 장기화 여파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됐는데요.
위기에 몰린 은행권은 연봉과 조직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을 추진 중입니다.
은행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율 하나은행 51%, 외환은행 46%.」
세계경제 부진과 저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은행권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KB금융 등 실적 발표를 앞둔 금융사 역시 시장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심현수 /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은행권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4%, 순이익은 19% 정도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STX팬오션 법정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같은 계절적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
금융권 전방위에서 실적 악화 여파로 인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금융지주는 임원진의 연봉을 자진반납 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0%, 김종준·윤용로 은행장이 20%를 각각 반납키로 결정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원들의 고액연봉도 손본다는 계획입니다.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8년 사이 50% 넘게 증가한 연봉체계에 대한 손질은 불가피한 상황.」
조직 슬림화에도 적극적입니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임원 규모를 줄이는 한편, 계열사 중심의 계열사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부사장 직을 6명에서 3명을 축소했고, 계열사 자율경영 강화를 위해 시너지추진부도 폐지했습니다.
-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을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임영록 회장이 취임 전부터 조직 슬림화를 통해 굉장히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수익성 악화에 따른 점포 통폐합도 추진될 예정이라, '인원 감축'이 뒤따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