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한화·교보로 이어지는 생명보험업계 빅3 구도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보험업계 지형도가 바뀔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ING생명에 이어 우리아비바생명도 M&A 시장에 나오며 생명보험업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매물은 ING생명.
현재, 동양생명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현재 매각가격을 협상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합칠 경우 시장점유율이 8%가량 되기 때문에 업계 5위 신한생명을 밀어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2위권으로 급부상한 농협과 함께 2위권 그룹에도 오르게 됩니다.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도 다른 보험사들이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 2위를 다투는 한화와 교보는 ING생명을 인수하면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NH농협생명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은 올초 "인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ING생명의 설계사 조직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다른 매물인 우리아
이에 우리금융그룹은 우리투자증권과 묶어 매각하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것도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악화된 보험 환경에서 M&A 이슈가 보험업계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