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꿀벌들은 외국보다 꿀 생산량이 적어 늘 아쉬움을 줬는데요.
이번에 새로 개발된 꿀벌은 훨씬 더 맛있는 꿀을 더 많이 생산한다고 합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초평동에서 23년째 양봉을 하는 고일석 씨.
다른 농가보다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올해 꿀 수확량이 줄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고일석 / 양봉경력 23년
- "예전보다 (꿀 수확량이) 많이 감소했어요. 기후의 변화도 있지만, 지자체에서 아까시나무를 많이 벌목하는 바람에…."
양봉 농가의 이런 걱정이 앞으로는 조금 덜어질 전망입니다.
농업과학원이 10여 년간 연구 끝에, 꿀 채집능력이 향상된 꿀벌 품종을 인공수정으로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번에 새로 개발된 꿀벌은 보통 벌보다 부지런해서 적게는 30%, 많게는 70%까지 꿀 채집능력이 뛰어납니다."
이 꿀벌이 전체 농가에 보급되면, 한 해 꿀 생산량이 8,500톤 정도 늘어 농가 소득도 1천억 원 정도 증대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이만영 / 농촌진흥청 양봉연구실장
- "양봉 농가의 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다음 한 해 동안 시범농가에 신품종 꿀벌을 보급하고, 2015년부터는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