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 음식 라면, 우리 국민이 한 해 동안 먹는 라면만 평균 72개인데요.
우리나라에 라면이 출시된 지 올해로써 50년이 됐다고 합니다.
라면의 역사, 정설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963년 우리나라 1호 라면이 탄생했습니다.
가격은 한 봉지에 단돈 10원.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던 라면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이같이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고 라면은 국민 식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라면 광고는 수많은 유행어를 낳았습니다.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만화 캐릭터부터 인기 개그맨까지 당대의 친숙한 모델들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한해 라면 소비량은 36억 개.
라면 한 봉지 면발 길이가 49미터이므로 지구 4천4백 바퀴 길이의 라면을 먹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한국 라면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남수미 / 농심 미디어홍보팀 과장
- "전세계 80여 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라면 종류는 무려 150개가 넘습니다.
최근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끓이는 '짜파구리' 같은 조리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0주년을 맞은 한국 라면.
새로운 음식문화를 이끌며 세계인의 식품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