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우유가격이 전격 인상됩니다.
원유가격이 오른 데 따른 건데, 다른 식품 가격의 추가 인상을 이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1리터들이 흰 우유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2,350원.
매일유업은 다음 달 8일부터 흰 우유 가격을 2,600원으로 10.6%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106원 오르는데 따른 겁니다.
우유 가격이 오르는 건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매일유업 관계자
- "원유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최종 제품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저희가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매일유업을 시작으로 서울우유는 다음 달 중순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며, 남양유업은 인상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원유가격이 100원 오르는데 우유가격은 250원이나 오르는 건 우유업체들이 그동안 반영하지 못한 원가 인상분까지 모두 반영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욱 / 경기도 광명시
- "지금도 (우유 가격이) 부담스러운데 (오르면) 좀 더 많이 부담스럽죠."
▶ 인터뷰 : 박영순 / 서울 동자동
- "(하나 오르면) 다른 것도 다 오르더라고요. 지금 다 올랐잖아요."
우유 가격 인상을 계기로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빵이나 커피 같은 유제품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우유 값 인상을 신호탄으로 다른 식품들까지 가격이 오를 여지가 충분해 하반기 장바구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