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자동차 안전 시험을 할 때는 남성 운전자를 가정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여성이 앞좌석에 탔을 때를 시험해봤더니,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78kg의 남성과 49kg의 여성을 앞좌석에 태운 자동차가 시속 56km로 콘크리트벽과 충돌했습니다.
충돌하는 순간 에어백이 터지는데, 머리와 몸에 가해진 충격 여부를 살펴봤습니다.
조수석에 탔던 여성은 옆자리의 남성보다 20%나 더 많이 충격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원 / 국토교통부 서기관
- "교통 약자의 경우 신체구조상 남성보다 에어백이라든지 이런 것의 충격량이 큰 경우 상해치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이나 어린이, 노약자들은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가볍고, 뼈가 약하기 때문인데.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조절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올해 나온 신차 5종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닛산 큐브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GM 트랙스는 93.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기아 K3와 현대 아반떼 쿠페, 소나타 하이브리드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