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바로 물인데요.
탄산수부터 온천수, 빙하수까지 색다른 물을 이용한 화장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생수 업계 1위는 제주 삼다수로 한라산 물입니다.
그런데 백두산 생수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한라산 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물 전쟁은 이제 화장품 업계까지 번졌습니다.
이 화장품은 전북 정읍의 연꽃 씨앗을 발아시킨 물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서 / 광주 쌍촌동
- "연꽃씨로 만들었다 그래서 신기했고 왠지 더 피부에 좋을 것 같았고 사고 싶었어요."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렇게 캡슐을 넣으면 탄산수로 바뀌는 제품까지 등장하는 등 물이 다른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온천수로 만든 화장품에 캐나다 빙하수,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쓴 화장품까지 나왔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온 정제수 대신 특정 지역, 특정 성분의 물을 이용해 색다른 화장품을 만드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상아 /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과장
- "스킨 같은 경우는 물이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그래서 저희 브랜드에서는 미네랄워터나 물의 여러 가지 종류에 대해서 연구를 해오고 있고요."
물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화장품 업계의 물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