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세금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 광화문입니다.
이곳엔 크고 작은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데요.
이 시각 광화문 주변 직장인들은 오전 업무 중 잠시 틈을 내 바람을 쏘며 대화를 나누거나 시원한 커피 한 잔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요즘 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두가 지난주 발표한 세제개편안이라고 합니다.
직장인의 세금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시민들은 이번 세제개편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미리 만나서 의견을 들어 봤는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 인터뷰 : 권병규 / 서울 구의동
- "당장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하니까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 당장 세금이 필요한 정책을 많이 내놓으시는 상황이니까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부자들은 그만큼 더 내는지 의문이고요…."
▶ 인터뷰 : 안현민 / 시흥 정왕동
- "내라고 한다면 내야 하긴 하는데 말로는 복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 내 지갑에서 돈 나가는 게 좋은 일은 아니죠."
미리 만나본 시민들은 복지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막상 세금을 더 내려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세제개편안이 중산층의 반발과 야권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