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생명이 일반대출 영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로 마땅한 자산운용처가 실종됐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생명이 이달 초 전국 대출영업지점장 회의를 열고 대출자산을 대폭 늘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단지에서 여신상담활동에 주력해 주택대출과 신용상업 대출을 확대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전세값 상승기조에 발맞춰 1,000억원 수준인 전세자금대출을 이달 중으로 1,47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아파트 단지별로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남양주·의정부 등 실적이 저조한 지점에는 경고·시장회수 등 중징계를 내릴 계획입니다.
삼성생명이 강도 높은 대출영업을 펼치기로 한 것은 저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된 운용처인 채권금리가 바닥을 치고 있어,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30조원에 육박하던 삼성생명의
이는 현대해상·동부화재 등 보험업계 전반에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삼성생명 등 보험업계의 경쟁적인 대출영업이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