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시각으로 어젯밤(22일)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오늘(23일) 정상 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로호 발사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는 한국 시각으로 어젯밤(22일) 11시 39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습니다.
그 뒤 6시간 만에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계획대로 위성이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로써 아리랑 5호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승용차 정도의 무게와 덩치를 지닌 아리랑 5호는 앞으로 고도 550킬로미터에서 5년간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아리랑 5호에는 국내 위성으로는 처음으로 영상 레이더라는 장비가 탑재됐습니다.
보통의 광학 카메라는 하늘에 구름이 끼거나 밤이 되면 지상을 전혀 볼 수 없지만, 전자파를 이용하는 레이더 카메라는 어떤 조건에서도 지상을 완벽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적조나 산불 등 대규모 재난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초정밀 지도 제작에도 좀 더 수월하게 나설 수 있을
아리랑 5호는 앞으로 약 6개월간 우주 공간에서 레이더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본격적인 임무에 나설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열의 변화를 감지하는 적외선 카메라가 달린 '아리랑 3A호'가 발사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카메라를 조합한 영상 촬영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이정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