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아하는 분들 등산용 지팡이인 등산스틱 하나씩은 가지고 계실 텐데요,
비싼 제품이라고 다 안전한 건 아니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등산 열풍이 불면서 등산용 지팡이인 등산 스틱은 필수 장비가 됐습니다.
가격도 1~2만 원짜리부터 수십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12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격이 비싸다고 품질까지 뛰어난 건 아니었습니다.
7만 원이 넘는 유명 브랜드 제품들 조차 25kg 무게로 눌렀을 때 쉽게 휘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40kg 이상을 버텨야 안전성을 인정해 주는데 우리나라에는 기준 자체가 없는 실정입니다.
길이 조절부가 단단히 고정되는지 시험해 봤더니 최고 17배 차이가 나는 등 제품마다 천차만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경록 /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장
- "험한 산이나 낮은 산 등 등산 목적에 따라서 재질을 선택하시면 될 거 같고요. 자신의 체형에 따라서 손잡이나 길이 등을 고려해서…."
소비자원은 등산 스틱 관련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