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도 시급하지만, 공공기관장 인사는 벌써 석달 가까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수장이 없다보니 새 사업도 못하고 사고 막기만 급급한 공공기관, 업무공백은 누가 책임질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원전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이 발생한 뒤 김균섭 전 사장이 물러난 한국수력원자력.
하루빨리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해야 하지만,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후임 사장은 감감무소식입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사장이 없다면 구심점이 없는거잖아요. 아무래도 수장이 있어야만 안정을 찾고 그런 부분이 있죠."
이처럼 기관장이 공석인 곳은 어림잡아 12곳.
이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나 한국거래소 처럼 3개월째 공석인 공공기관이 5곳,
4대강 후유증에 시달리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코레일, 보험개발원 등도 인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생각을 알 수 없다보니, 모든 사업이 올스톱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한국거래소 관계자
- "새로운 이사장이 와서 본인이 판단하건데 좀더 역점둬야 할 사업이 (기존과) 틀릴 수 있잖아요."
정치권 외압설과 정부 낙하산 인사 등 무성한 소문에, 공공기관 본연의 임무인 대국민 서비스의 행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