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중소형 주택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시급한 전세난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크로마 in *
5억 원짜리 집을 2억 원을 대출 받아 산다고 가정해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원래 1000만 원이었던 취득세는 절반인 500만 원으로 뚝 떨어집니다.
3억 원 미만의 주택에만 지원되던 국민주택기금도 쓸 수 있는데, 매년 860만 원씩 들어가던 대출이자가 최대 30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만약 20년 동안 대출을 받는다면, 무려 1억 1,200만 원을 버는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 크로마 out *
▶ 인터뷰 : 임응석 / 서울 행당동 중개업소
- "취득세 영구 인하 대책과 주택구입자금을 저리로 장기 대출해주는 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난으로 인한 서민의 고통을 줄여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당장 가을 이사철을 코앞에 둔 상황인데다, 주택구입자금 지원 등 금융지원의 대상이 너무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용만 / 한성대학교 교수
- "시장이 반응하기까지의 시간이라든가, 지금 나와 있는 대책은 일부 계층과 일부 시장에 한정된 것이어서."
더욱이 가계부채가 1천조 원에 달하는 시점에서, 빚을 내 집을 사라고 부추기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