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은 배송 전쟁이 한창입니다.
백화점 직원이 직접 배달에 나서고, 한복 입은 배송원이 등장하는 등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한 백화점 상품 출하장입니다.
물건을 쌓고 주소를 확인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최근 택배 배송원을 가장한 강도사건이 부쩍 늘면서 여성 배송원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현영 / 백화점 마케팅팀
- "보통 아르바이트생도 다 할 수 있는 쉬운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와 백화점 직원이 2인 1조가 돼 본격적인 배송 전쟁에 투입됩니다.
특명은 신속, 정확하게 배송하라.
그러나 이내 곧 여러 난관에 봉착합니다.
가장 빈번한 일이 택배를 받을 사람이 없을 때.
▶ 인터뷰 : 이동혁 / 백화점 경영지원팀
- "막상 방문을 하면 안 계시는 분이 많아서 경비실에 맡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몸도 마음도 두 배로 힘이 듭니다."
배송 전쟁 차별화를 위해 한복을 입은 배송원이 투입됩니다.
▶ 인터뷰 : 문지희 / 백화점 서비스혁신팀
- "신선한 감동을 전해 드리고 고객들에게 신뢰가 가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배송을 하기 위해서…."
일 년에 단 두 번 벌어지는 풍경.
몸은 고되지만 밀려드는 주문에 비명을 지를 새도 없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