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로 치료를 받으려고 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 육성해 하나의 융합 산업으로 키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에서 온 나탈리아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검진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체계적인 검진시스템과 사후관리, 저렴한 가격 등이 마음에 들었지만 한가지 아쉬움은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나탈리아 사모히나 / 러시아 환자
- "3일이라는 기간에 한국을 알 기회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관광코스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외국인을 위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의료관광객 중 우리의 유치 실적은 5,370만 명중 0.3%인 15만 명.
의료와 관광을 묶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자는 겁니다.
▶ 인터뷰 : 고 용 / 한양대학교 국제병원장
- "이분들이 나머지 기간에 한국에서 조금 더 생활을 즐기고 갈 수 있게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핵심은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특화된 의료기술과 관광상품을 연계 시키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유환익 / 전경련 산업본부장
- "각 지방별로 특성을 살려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의 공동 융합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인프라 확충과 의료관광객 비자 간소화 등 규제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문 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