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더니 급기야 평균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셋값을 잡겠다고 나선 정부로서는 무안하게 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세난 해결을 목적으로 한 8·28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전셋값 상승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수도권 아파트 전세는 지난달 말 사상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2억 8천만 원으로 1년 새 1,500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평균 1억 6천만 원으로 1,200만 원 비싸졌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단독과 연립 등으로 번져나가 서울 강북 지역의 전셋값을 2억 원 선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실제 서울 강북 14개 구 주택의 평균 전세가는 전달보다 241만 원 오른 2억 68만 원.
강남 11개 구는 이보다 7천만 원 비싼 2억 7,652만 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가을이사철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됐기 때문에 10월 이후에는 전세수요가 다소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지만, 전세난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
결국, 공급 부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전세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