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이죠,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으로 발탁된재닛 옐런 지명자는 공격 중심의 경기 부양책을 지지해 왔습니다.
양적완화 정책을 서서히 축소할 것으로 예상돼, 아시아 시장에 큰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은 내년 2월부터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게 됩니다.
옐런 지명자는 2010년 미 연준 부의장에 올라 버냉키 의장과 함께 양적완화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
물가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연준의 현행 금융·통화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옐런 지명자는 "경제가 어려울 때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서라도 수요를 늘려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신념을 지녀 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뒤로 밀릴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옐런의 연준 차기 의장 지명 소식에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양적완화 축소 후폭풍에 대비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옐런의 지명 소식을 '사형수의 형 집행 취소'에 비유하며, 아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