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CJ에 이어 효성그룹까지 검찰의 정조준을 받으면서 전 정권에서 잘 나가던 기업 '손보기'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카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맺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분식회계 혐의는 2008년 처음 드러났지만, 사돈기업 봐주기 논란 속에 검찰 수사는 흐지부지 종결됐습니다.
그러나 5년 후 정권이 바뀌자마자 효성은 같은 혐의로 다시 국세청과 검찰의 표적이 됐습니다.
전 정권 때 미디어 분야에서 사세를 키운 CJ그룹이 이재현 회장 구속 사태를 맞은 데 이어, 사돈기업 효성까지 궁지에 몰린 상황.
전 정권에서 급성장한 기업들에 사정 당국이 정조준을 이어가며 전 정권과 관계가 있는 기업들에 대한 손보기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
압수수색 조치에 효성 측은 불법은 없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효성그룹은 섬유사업을 바탕으로 1970년대 재계 5위까지 올랐던 기업.
지금도 25위를 지키는 효성그룹이 이번 수사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