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배터리 하면 사각형의 납작한 모양을 생각하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편견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전선처럼 휘고, 종이처럼 얇은 모양의 배터리가 조만간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부러지고, 굵기도 가는 겉으로 보기엔 영락없는 검은 전선.
그러나 이 전선은 배터리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전선 배터리가 대중화되면 이처럼 신발끈이나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형태로 손쉽게 갖고 다닐 수 있습니다."
종이처럼 얇은 배터리도 있습니다.
액체인 배터리 내부를 고체로 만들어 앞으로는 휘어질 수 있어 옷 속에 밀착시킬 수 있습니다.
조만간 나올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삼성SDI 수석연구원
- "옷이나 벨트, 신발 쪽에 다 맞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작게 만든 만큼, 남은 과제는 배터리 용량.
▶ 인터뷰 : 이경민 / LG화학 차장
- "얇고 작고 하지만 오래갈 수 있는 그런 배터리가 나올 거고요. 저희가 3년 안에 양산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각형의 단순했던 배터리.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배터리가 출시되면서 배터리에도 디자인을 하는 시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