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케이블이 성능시험에서 불합격돼 내년 완공이 불가능했던 신고리 원전 3, 4호기가 외국산 케이블로 대체돼 완공될 예정입니다.
그래도 기존보다 6개월 이상 공기 지연은 불가피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기 지연이 불가피했던 신고리 원전 3, 4호기가 내년 완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산과 더불어 외국산 케이블에 대한 성능시험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원전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이 불거진 뒤 나온 사전 보완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조 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해외 (케이블) 제조 가능업체들을 확인하거나 사전에 그런 업체들이 성능시험을 받도록 협조하거나 하는 등의 조치를 해왔습니다."
시험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성능시험을 통과하더라도 기존보다 최소 6개월 이상은 공기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신고리 3, 4호기 케이블 교체 비용은 36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대체 전력구입비 상승분을 더하면 피해액은 3조 7천억 원정도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와 한전 본사 앞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상경 투쟁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