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은 이미 익숙하실 텐데요.
대신 일본과 멀리 떨어진 대서양에서 잡히는 어종이 인기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수산시장.
노르웨이산 연어를 앞으로 내놓은 상점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학준 / 수산시장 상인
- "연어는 (다른 생선과) 똑같이 생물로 들어온 거니까 좀 팔리고 있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최근 들어 방사능 공포는 일본산 수산물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명태 등 태평양 어종 전체로 번졌습니다."
태평양에서 잡히는 어종은 매출이 줄어든 데 반해 일본과 멀리 떨어진 대서양산 수산물을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세네갈산 갈치 매출은 9배 가까이 뛰었고, 노르웨이산 연어도 90% 이상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표 / 대형마트 관계자
- "수산물 소비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대서양 어종은 작년보다 40~50%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부가 소비자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수산물 소비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