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이석채 KT회장의 휴대폰과 수첩을 압수한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까지 취했는데요,
이 회장이 KT사옥을 헐값에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데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석채 회장은 퇴진설이 나돌때마다 "관심가질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KT의 미래사업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퇴뿐만 아니라 거취 문제 또한 관심가질 이유가 없다며 온갖 루머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출국금지령이 떨어지면서, 이 회장을 둘러싼 세간의 루머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회장이 KT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T의 부동산을 헐값에 매입한 펀드의 실체에 주목하고 있는데, 펀드의 실질적인 돈의 주인과 펀드의 모집 절차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KT가 부동산을 펀드에 매각한거 잖아요. 싼 값에. 건물 매입한 펀드의 돈을 댄 (검찰이)알고 있는거 같아요. 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었던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검찰의)관심이 많아요."
KT는 당장에 르완다에 통신망을 구축하려던 해외사업
압수수색의 경우 출국금지는 관행상 나오는 이야기지만, 실제 이 회장에 출국금지 조치가 떨어지자 KT내부에서는 당황해하는 눈치입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석채 회장이 반드시 출석해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