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년, 오늘 이 회장이 또다시 삼성과 우리 경제에 화두를 던졌습니다.
보도에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만하지 말고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 선언 20주년 만찬'에서 또다시 위기와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6월에 이어 계속해서 위기, 도전, 사회적 책임을 화두로 던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지난해 1월)
- "정말 앞으로 몇 년, 십 년 사이에 정신 안 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지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실제로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최대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지만, 다른 계열사 중 상당수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이어 제2, 제3의 혁신이 나오지 않는 한 삼성도 결코 지속적인 성공이라는 데에서는 의심스러울 수도 있고…."
따라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은 삼성에는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성과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닙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1위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와 의약품 생산 장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던진 화두가 삼성과 우리 경제에 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