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는 패션아이템이라고 한다면 청바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은 물론 성 기능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운영하는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서 팔리는 청바지의 품질을 조사해봤습니다.
의류업체 베이직하우스에서 만든 한 청바지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는데, 기준치의 무려 3배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기 /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 "탈색이나 모양을 내려고 구김 처리 한 제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발암물질)가 검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뿐만이 아닙니다.
게스나 빈폴 등 유명 브랜드에서는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시켜 성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청바지 15종을 검사해 봤더니 가격이 비싸다고 품질까지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사 대상의 80%가 비를 맞거나 땀에 젖었을 때 파란 물이 번지는 이른바 이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디젤 제품은 30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크게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빈폴이나 리바이스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발암물질 의혹이 제기된 베이직하우스는 해당 청바지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