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산 새 차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대부분 참고 그냥 타고 다닐 텐데요,
이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해주거나 다른 차종으로 바꿔주는 자동차 회사가 등장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달 타보고 만족하지 않으면 돌려주세요"
한 자동차 업체가 내놓은 '통 큰' 마케팅입니다.
마음에 안 들면, 산 가격 그대로 환불해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상 / 르노삼성자동차 팀장
-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재검증 받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한 달 성적표를 보니, 이전 달보다 최고 23% 더 팔렸습니다.
타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차로 바꿔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아직은 낯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다른 차종으로 바꿀 기회를 준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남이 / 자동차 구매 예정자
-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무래도 익숙하지가 않은데 교환을 해준다고 하니까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반가운 소식인데, 실제 환불을 요구한 경우는 아직 없고, 교환해 간 사례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워낙 고가인데다, 취·등록절차도 복잡해 어지간해서는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환불, 교환은 절대 불가라는 우리나라 시장의 정설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