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이 부착된 스마트폰의 수요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보다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학생 김경찬 씨가 수업 과제와 친구와의 약속 등을 스마트폰에 기록합니다.
노트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필기가 자유롭습니다.
▶ 인터뷰 : 김경찬 / 서울 창전동
- "스케줄이나 그런 게 갑작스럽게 생겼을 때 메모할 수가 있어서 이 휴대전화를 쓰는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손가락이 최고의 도구라며 펜은 필요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취향은 달랐습니다.
지난 9월 말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는 한 달 만에 500만 대가 팔렸습니다.
전 모델인 갤럭시 노트2보다 2배나 빨리 판매대수를 채웠습니다.
5~6인치의 큰 화면에 전용 디지털 펜을 탑재한, 이른바 '패블릿' 제품군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펜을 이용한 제품이 많이 등장하는데 정밀한 좀 더 세밀한 기능을 요구할 때는 아무래도 손보단 펜이 더 유리하고요."
수첩이나 다이어리를 대신해 스마트폰에 메모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펜이 달린 제품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촬영기자 : 조영민·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