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은행들의 해외지점이 말썽인데요.
얼마 전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에 이어 이번에는 국민은행 소유 카자흐스탄 은행까지 부실이 커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시작된 비자금 조성 의혹이 KB금융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 강정원 전 행장 시절 9천억 원 이상을 쏟아부어 매입한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이미 투자실패로 4천억 원의 손실이 난 이곳이 이번에는 분식회계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특히 이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장부가를 놓고 회계법인간 차기가 커 대손충당금을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추가 부실도 계속되고 있어 감독 당국이 직접 현지 조사에 나섭니다.
▶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
- "(카자흐스탄 BCC에) 엄청난 부실이 났기 때문에 아무 일이 없는 것은 아니고요. 특히 국민은행이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부실은 크지만, 회계상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