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해설방송', 시각장애인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인데요.
방송통신위원회와 신한금융그룹이 시각장애인들의 보다 나은 방송콘텐츠 시청 환경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화면해설방송센터의 장비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화면해설방송 장비 마련을 위해 성금 2억 원을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한 것입니다.
그동안 낡은 방송장비 때문에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관련 장비가 디지털로 바뀌게 되면 화면해설방송 콘텐츠 제작은 더욱 수월해집니다.
화면해설방송은 시각장애인들이 방송 콘텐츠에서 소리없는 동작, 즉 등장인물의 행동과 의상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장애인을 위한 방송법을 개정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장애인들의 대중문화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우리 국민들은 TV를 통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가족과 같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함께 방송을 즐겨야할텐데 눈으로 볼 수 없으니까 화면 해설을 해야하는데…앞으로 우리 국민,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방송의 접근권을 확보하도록 방통위는 적극 노력할 겁니다."
시각장애인들은 과거 '말' 중심에서 현재 '장면' 중심으로 방송 트렌드가 바뀌면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시각장애인연협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콘텐츠 확대로 비장애인과의 정보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동익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에서 많이 소외돼 있어요. 특히 방송문화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사회에 통합되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거든요."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화면해설방송 장비가 새롭게 교체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방송콘텐츠 시청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