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막바지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찬바람만 불고 있다는데요.
희비가 엇갈리는 부동산 시장,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평촌신도시 관양동에 마련된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개관 전부터 줄지어 있던 사람들이 문을 열자마자 밀려 들어옵니다.
▶ 인터뷰 : 박동욱 / 더샵 센트럴시티 분양소장
- "축구장 3.6배 크기의 조경공간을 가지고 있고 평촌지역에서 20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이기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에 청약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분양한 위례신도시와 송파지역 두 곳은, 평균 청약경쟁률이 18대 1과 7.3대 1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는 모습이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12주 연속 오르던 아파트 값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강남 아파트 값은 되레 0.02%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창훈 / 공인중개사
- "일반 아파트는 지금 매수 문의가 끊겼고요.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득세 인하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알 수가 없다 보니, 아파트 매입을 꺼리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정부의 정책이 발의는 되지만, 결정적으로 통과가 지연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수요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기 때문에 관망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모처럼 훈풍이 부는 분양시장과는 달리, 부동산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되레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