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난히 춥다고 하는데요.
전기료까지 오르면서 창문과 창틈에 부착해 찬기운을 막는, 일명 '뽁뽁이'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알뜰 소비자들의 난방 풍속도를 신동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단열시트를 한두 개씩 집어듭니다.
'뽁뽁이'는 창문에 물을 뿌린 뒤 붙이는 단열시트로 이 마트에서만 하루 천 개 정도 팔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현우 / 서울 당산동
-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전기료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절약하려고 창문에 보호(단열)시트를 바를까 해서 사러 나왔습니다."
실제로 단열시트를 창문에 붙이면 실내온도를 3도가량 높일 수 있습니다.
창문 틈 찬바람을 막아주는 문풍지까지 함께 이용하면 효과가 더 높아집니다.
그동안 외면받던 석유나 가스난로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온수매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6배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해나 / 가전제품 담당자
- "전기난로를 기존에는 고객들이 많이 찾으셨는데요, 전기료가 오르면서 석유난로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갈수록 오르는 전기료 부담에, 알뜰 소비자들의 겨울철 난방 풍속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