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년 넘게 끌어온 이란 핵협상이 드디어 타결됐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이란의 핵개발 의혹이 처음 제기된 이후, 10년 넘게 지속된 이란의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이란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이란의 평화적 핵개발은 허용하되, 무기 개발 목적은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 "우린 치열한 협상 끝에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에 오늘 합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반발하는 가운데, 이란이 이번 합의로 경제제재가 일부 풀리는 등 총 7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리프 / 이란 외무장관
- "이번 합의는 전 세계에 그림자를 드리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합의안 마련은 그동안 중단된 북한 핵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문제가 해결된 만큼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고, 중국도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역시 전제 없는 대화를 고집하고 있지만, 이번 합의로 협상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