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8명의 사장을 승진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삼성그룹 인사의 특징은 실적이 좋은 '삼성전자의 DNA'를 계열사에 전파해, 내년 실적을 올리라는 평가라는 분석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의 메시지는 "삼성전자를 닮아라"입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반면 다른 삼성 계열사는 성장 동력을 상실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이인용 /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가 반영됐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계열사로 전파하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8명의 사장 승진 인사 가운데 5명이 삼성전자 출신으로 이 중 3명은 다른 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성그룹 일가에서는 제일모직의 이서현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패션사업 부문이 제일모직에서 삼성에버랜드로 옮겨지며 승진 이동된 겁니다.
관심이 쏠렸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인사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삼성전자는 그룹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자 사장단의 계열사 이동은 삼성그룹의 위기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