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은 유독 교민을 상대로 한 영업에만 안주하고 있는데요.
일부 은행은 현지 직원을 집중 채용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공장.
차량 개조 공장에 인도네시아 출신의 국내 은행 관계자가 직접 찾아갔습니다.
생산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40억 넘게 대출을 받은 이 업체는 한국 은행이 고마울 뿐입니다.
▶ 인터뷰 : 운텅 / 차량 개조 업체 대표
- "대출 절차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금리도 다른 은행도 싼 편이라 만족스러운…."
해외에 진출한 영업점은 140여 개에 달하지만 주로 국내 기업만 상대할 뿐 정작 현지 고객 비율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은 고객 상담 직원을 모두 현지인으로 채용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데이지 /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부장
- "고객 대부분이 인도네시아인이기 때문에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현지 전문가를 채용하고…."
현지의 우수한 인력도 국내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트리 / 하나은행 직원
- "한국은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성장하는 만큼 한국의 은행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자카르타)
- "과연 국내은행들이 현지에서 치열한 경쟁과 각종 규제를 뚫고 해외진출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