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오늘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어 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현대차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현대차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오늘 현대차 노조의 파업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현대차 노조는 잠시전 오전 8시30분부터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파업지도부 구성과 파업 결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파업이 결의되면 예정대로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면 연대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부터 파업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한편, 지난해 12월28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현대차는 어제까지 1천7백억원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질문2)
현대차 사측과 노조측의 타협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나요?
기자)
아직까지 타협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사측은 노조의 성과금 지급 요구에 대해 성과금 문제는 지난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명시돼 있어서 단체협약상 특별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측은 특별교섭 아닌 간담회는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또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각 사원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위기를 극복하고 값진 결실이 나올 때 회사는 올해 예년 이상의 충분한 보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울산의 지역단체들도 현대차 사태의 중재에 나섰는데요.
울산상공회의소와 경실련, 민주노총과 울산대 등 울산지역 단체들은 어제 '현대차 사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회사의 '원칙없는 성과금 지급 관행'과 노조의 '성과없는 성과금 요구'를 각각 잘못으로 지적하고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에서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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