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도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콘셉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 경향이 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여행상품을 선택하는 패턴에서도 점차 양극화 현상이 보이고 있는 것. ㈜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는 최근 저렴하게 자주 가는 여행패턴이 인기를 얻고 있는 한편,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고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 했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한 해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1.9회로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주 5일제 정착 및 대체휴일제 시행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이다. 아울러 저렴한 경비(36.3%)를 해외여행지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비용을 줄여 자주 가는 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여행상품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과감히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캄보디아 노쇼핑&노옵션 상품은 다른 캄보디아 여행상품들보다 5만~20만 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야경투어, 전통안마 등 현지에서 즐기는 인기옵션들이 상품가에 포함돼 있어 추가비용이 줄어드는데다, 별도로 쇼핑센터를 들르지 않아 시간적으로도 여유롭다. 또한 유적지를 관광할 때 무선수신기를 제공하고, 유적지간 이동할 때도 안전한 친환경 에코카에 탑승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2월까지 해당 여행상품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온 고객은 전월에 비해 2배 이상 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을 혼합한 형태의 여행도 고객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2014년 하나투어의 현지투어 상품 이용객은 3만2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치를 두고 있는 부분이 상이한 만큼, 고객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여행상품들이 여행 후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